LG가 3차전에서 투수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다.
LG는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과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선발 매치업에서 다소 불리하다. 키움은 안우진, LG는 김윤식이다.
김윤식은 후반기 특히 9월 이후 평균자책점 0.79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올 시즌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2개 타이틀을 차지하며 리그 최고의 투수로 평가받는 안우진에게는 밀린다.
안우진은 준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12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 1.50으로 맹활약했다. 단 4일 휴식 후 등판이 체력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류지현 LG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포스트시즌 첫 선발 등판하는 김윤식에 대해 “시즌 때 느낌으로 던져주길 바란다. 긴장은 되겠지만, 차분한 성격이다. 지나치게 잘 하려고 하기 보다는 시즌 때 처럼만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윤식 이후의 투수 운용에 대해 묻자, 류 감독은 “김윤식이 5회까지 잘 던져주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만약 어렵게 가서 5회 이전에 교체가 된다면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한다. 지금은 이우찬, 임찬규를 상대 타순에 따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찬규는 2차전 5회 잠시 불펜에서 몸을 풀었다. 점수 차가 더 벌어지면 임찬규를 기용할 생각이었다. 류 감독은 “이민호는 중간 투수 경험이 없는 편이다. (구속은 빠르고 힘은 있지만) 제구 자신감이 크지 않아 중간 투수로는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임찬규는 제구가 좋은 투수이고 짧은 이닝을 던지면 구속도 낼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이민호도 어떤 상황이 생길지 모른다. 오늘은 켈리와 플럿코를 제외하곤 모두 준비시킨다”고 말했다. 연장전을 갈 경우에는 투수가 많이 필요하다. 이날 미출장 선수로 표시된 켈리, 플럿코를 제외한 투수 엔트리 12명이 모두 나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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