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좋은 팀이다. 따라오는 저력이 느껴졌다”
키움 히어로즈 마무리투수 김재웅이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김재웅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3경기(3⅓이닝)에 등판해 2세이브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하며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5일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키움이 7-6으로 앞선 9회 등판해 선두타자 채은성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오지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고 문보경은 초구에 4-6-3 병살타를 유도하며 승리를 지켰다.
“처음에 내가 너무 집중을 못했다”라고 말한 김재웅은 “너무 스트라이크 존 끝에 던지려고 하다보니까 내 공을 던지지 못했다. 그래도 이후에 잘 막아내서 다행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키움 에이스 안우진과 후반기 상승세를 탄 LG 좌완투수 김윤식이 선발투수 맞대결을 벌인다. 경기가 타이트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김재웅은 “항상 똑같은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경기에 나가면 내 역할을 다하려고 한다. 팀이 이겼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2차전에서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최원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잠실구장에서 LG팬들의 응원이 대단했다. 그래서 더 힘이 난 것 같다. 아웃카운트 잡으면 조용해 지니까 더 쾌감이 있는 것 같다”라고 자신감 넘치는 말을 남겼다.
최원태의 말에 대해 김재웅은 “나도 기사로 봤다”라며 웃으면서 “LG는 좋은 팀이다. 따라오는 저력이 느껴졌다. 오늘도 좋은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당연히 이길 자신은 있다. 승부니까 이겼으면 좋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