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적’ 격파의 선봉에 섰던 김하성(샌디에이고)의 포스트시즌 활약이 명장면에 선정됐다.
미국 스포츠매체 CBS스포츠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올해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명장면 22개를 선정했고 김하성의 활약도 포함됐다.
매체가 꼽은 김하성의 하이라이트는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 LA 다저스와의 경기 7회말 상황이었다.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앞서있던 샌디에이고였지만 4차전은 0-3으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7회말부터 대반전의 드라마가 쓰여지기 시작했다.
오스틴 놀라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뒤 무사 1,2루 기회가 계속됐고 김하성이 번트 모션을 취하다가 강공으로 전환, 3루수 옆을 꿰뚫는 적시 2루타를 뽑아내 2-3까지 추격의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후 후안 소토의 우전 적시타로 동점이 됐고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5-3 역전에 성공했고 김하성은 역전 득점을 만들었다.
매체는 ‘이 명장면 목록에 다저스에 긍정적인 장면은 전혀 없다. 그들은 프로스포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정규시즌을 보낸 팀들 중 하나였다. 메이저리그에서 오직 3팀 만 한 시즌에 더 많은 승리를 거뒀다. 그들을 쓰러뜨렸다는 것은 역사에 기록될 장면’이라면서 그 시리즈의 가장 중요한 순간은 다저스가 3-0으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홈으로 돌아가기까지 아웃카운트 몇개를 남기지 않은 디비전시리즈 4차전 7회였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볼넷과 단타 2개로 1-3으로 추격했다. 그리고 김하성이 적시 2루타를 쳐서 2-3으로 따라붙었고 무사 2,3루 기회를 만들었다’라며 ‘후안 소토가 동점타를 쳤고 크로넨워스가 샌디에이고에 영원한 리드를 안기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샌디에이고가 야수들을 죽였다’라며 거함 다저스를 격침시킨 장면을 포스트시즌 명장면 중 하나라 선정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