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선수들이 부상했다".
WBC 일본대표팀 구리야마 히데키(61) 감독이 젊어진 한국대표팀을 경계했다.
구리야마 감독은 지난 24~25일 한국을 찾아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플레이오프를 관전했다. 키움 이정후와 김혜성, LG 고우석, 정우영, 오지환, 박해민, 김현수 등 대표 후보들이 즐비하다.
내년 3월 열리는 WBC 대회에서 한국과 1차 라운드 같은 조로 편성되어 일전이 벌어야 한다. 우승을 위해서는 서로를 이겨야 하는 숙명의 관계이다. 미리 한국을 찾아 한국팀의 주요선수들을 일별하는 시간을 가졌다.
구리야마 감독은 26일 일본으로 귀국했다. '데일리스포츠'는 구리야마 감독이 젊은 선수들이 부상이 두드러진 한국에 대해 경계심을 드러냈다"고 27일 보도했다.
구리야마 감독은 "진검승부를 해야하는 한국 팀을 피부로 느꼈다"며 관전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정후를 경계하는 발언을 했다. 신문은 6년 연속 3할타자로 2년 연속 타격왕을 차지한 대표팀의 중심선수이자 이종범의 아들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리야마 감독은 이정후에 대해 "승부처에서 대처 방법과 끈질김을 보였다. 이정후에 대한 이미지는 생겼다"고 경계했다. 승부처에서 강하다는 칭찬이었다.
신문은 LG의 마무리 고우석도 도쿄 올림픽보다 더욱 성장했고, 샌디에이고 김하성 등이 가세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구리야마 감독은 "과거와 비교하지 않고 새로운 한국 팀으로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신문은 일본대표팀이 젊은 힘을 얻은 라이벌을 철저하게 분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