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마 푸이그의 슈퍼 캐치가 2차전 1점차 승리에 기여했다.
키움은 지난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6으로 신승을 거두며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만들었다.
푸이그는 이날 경기에서 7-2로 앞선 4회말 1사 2루, LG 김민성의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해 2루 주자였던 유강남의 진루를 막았다. 만약 이것이 뒤로 빠졌다면 한점차 승부로 끝난 이날의 경기가 어떻게 진행되었을까?
푸이그는 메이저리그에서도 강한 어깨에서 나오는 송구 능력과 함께 빠른 발에서 나오는 폭 넓은 수비로 수준급의 수비력을 자랑했다.
이 슈퍼캐치는 푸이그가 류현진과 함께 뛰었던 다저스 시절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비록 주력과 수비력이 예전 전성기때보다 못할지 몰라도 이날의 호수비로 여전한 수비 실력을 증명했다.
한편 준플레이오프 타율 2할7푼8리(18타수 5안타) 1홈런 5타점 3득점을 기록한 푸이그는 LG와의 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타율 3할7푼5리(8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타격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보이고 있다.
누구보다 진지한 태도로 시리즈를 치르고 있는 푸이그. 그의 KBO 첫 가을야구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