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조기 강판’ 플럿코, 회전수와 몸상태 문제없다…“다음 등판 정상 준비한다” [오!쎈 잠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10.26 16: 40

 LG 트윈스의 외국인 투수 플럿코가 포스트시즌 첫 경기 부진을 잊고 다음 등판을 준비한다.
플럿코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 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 1⅔이닝 8피안타 1탈삼진 6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정규 시즌에서 15승 평균자책점 2.39로 활약했던 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9월말 등에 담 증세로 시즌을 일찍 마쳤고, 한 달 만에 경기에 나서 실전 감각이 무디어 보였다. 플럿코는 컨디션을 회복한 뒤 연습경기에 나서지 않고 라이브 피칭만 실시했다.

2회초 2사 2루 LG 선발 플럿코가 강판되고 있다. 2022.10.25 /cej@osen.co.kr

이동일인 26일, LG 선수단은 잠실구장에서 몇몇 선수들만 간단한 훈련을 했다. 류지현 감독은 26일 잠실구장에서 플럿코의 회전수 등 데이터를 체크하고 몸 상태도 살폈다.
류 감독은 “경헌호 투수 코치에게 물어보고, 데이터도 받아 보고, 김용일 수석 트레이닝 코치에게도 몸 상태를 물어봤다”며 “몸에는 문제 없다. 공도 힘이 있었고, 회전수도 괜찮았다”고 말했다.
플럿코는 이날 잠실구장에서 트레이닝 파트의 마사지를 받고 회복에 들어갔다. 몸 상태는 문제없다. 커맨드 문제였다. 류 감독은 “플럿코가 던지고 싶은 곳으로 공이 안 들어오고 몰리는 공이 많았다고 강남이가 얘기하더라. 변화구도 회전수는 (시즌 때처럼) 좋았는데, 코스가 문제였다”고 언급했다.
오랜만에 실전 경기, 포스트시즌의 부담감도 있었을 것이다. 류 감독은 “범타가 나와야 하는데, 가운데로 몰리다 보니 파울이 되고 정타가 많았다. 선수 본인이 긴장도 했던 것 같다. 그러면서 제구가 잘 안됐던 것 같다. 경기 전에 불펜 피칭에서는 다들 공이 워낙 좋았다고 했는데…”라고 아쉬워했다.
플럿코의 교체 시점에 대해 류 감독은 “2회를 마무리하기를 바랐다. 이닝을 끝까지 책임지고 끝내기를 바랐는데…”라고 말했다.
플럿코는 2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했다. 2사 2,3루에서 이용규에게 2타점 적시타, 이정후에게 1타점 2루타, 김혜성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수비 실책으로 1점을 더 허용했다. 그리곤 교체됐다.
LG는 2차전에서 6-7로 패배하며 1승 1패가 됐다. 27일 고척돔에서 키움과 3차전을 치른다. 선발 투수로 LG는 김윤식, 키움은 안우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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