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코치진을 대폭 개편했다.
KIA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3 코치진을 발표했다. 2022시즌에 비해 코치 규모를 2명 줄였다. 아울러 1군과 2군 코치진에 크게 변화를 주었다.
우선 정명원 퓨처스 감독을 1군 메인 투수코치로 발탁했고, 이범호 코치가 홀로 1군 타격을 전담한다. 박기남 퓨처스 수비코치가 1군 내야수비 코치로 승격했다.
올해 내야수비를 맡았던 김민우 코치가 옷을 벗었고, 서재응 메인투수코치와 최희섭 타격코치가 잔류군으로 이동했다.
특히 손승락(40) 전력강화 코디네이터를 퓨처스 팀 감독으로 선임했다. 손 감독은 코치 경험이 없이 2군 수장으로 파격 선임돼 육성을 맡았다.
현대와 넥센 시절 인연을 맺은 장정석 단장이 올해 영입했고, 이번에 퓨처스 지휘봉까지 맡겼다.
퓨처스 팀에서는 송지만 타격코치, 류택현 투수코치, 강철민 투수코치, 나주환 작전주루, 강성우 배터리 코치가 재계약에 실패했고, 새로운 퓨처스 투수코치를 물색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1군에서 선수들의 체력관리를 맡았던 트레이너 코치 3명(배요한, 정상옥, 윤인득)이 모두 옷을 벗었다.
KIA는 작년 9위에서 올해 5위로 약진했으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패퇴했다. 이번 코치진 대개편은 5위 성과보다는 불만족 5위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KIA는 휴식을 마치고 27일부터 광주와 함평에서 마무리 훈련에 돌입한다. 11월1일부터는 제주도 서귀포에 마무리 캠프를 차린다.
KIA는 “팀 분위기를 쇄신하고, 지속적인 강팀으로 거듭나기 위한 차원에서 이번 코칭스태프 개편을 단행했다”면서 “올 시즌 전력강화 코디네이터로 활동한 손승락 신임 퓨처스 감독은 데이터 분석을 통한 선수 발굴과 육성에 탁월한 역량을 보여 지휘봉을 맡겼다”고 밝혔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