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주장’ 한유섬이 한국시리즈 각오를 밝혔다.
25일까지 2022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이 진행됐다. LG 트윈스가 1차전을 잡았고, 2차전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반격에 성공해 시리즈는 1-1 원점이다. 두 팀이 치열한 승부를 펼치는 가운데 인천에서는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가져간 SSG 선수단이 훈련 중이다.
최근 자체 청백전, 두산 베어스 2군과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대비도 하고 있다. 그 중 눈에 쏙 들어오는 선수단의 강조사항이 있다. 덕아웃과 실내 훈련장으로 가는 복도 등 랜더스필드 곳곳에는 ‘2022 KS 수비 PLAY 약속 사항’이 적혀 있다. 정확하고 안전한 플레이를 하자는 게 골자다.
포스트시즌 경험이 많은 선수들도 있지만 최지훈이나 박성한, 전의산, 전의산 등 젊은 주축 선수들은 큰 경기 경험이 아직 없다. 때문에 주장 한유섬이 입을 열었다. 묵묵한 스타일의 주장이지만, 후배들이 부담을 덜 느끼며 뛸 수 있도록 한 마디 했다.
한유섬은 "아직 젊은 야수들이 실감이 안 난다고 한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시리즈 결과 윤곽이 잡히면 조금씩 긴장감이 올라올 것이라고 말해줬다. 본인이 해결하려는 것보다 정규시즌 때처럼 야구장에서 마음껏 놀았으면 좋겠다. 부담감은 선배들이 다 떠안으면 된다”라고 말했다.
‘안전한 플레이 우선’에 대해서는 한유섬도 공감했다. 그는 “부상 없이 베스트 컨디션으로 한국시리즈를 시작하는 게 더 중요하다”면서 “단기전에선 수비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동료들끼리 잘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유섬은 무엇보다 선수단에 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도록 하고 있다. 그는 “한국시리즈 우승보다 정규시즌 우승 값어치를 크게 보지 않는 듯싶다”고 했다.
그래서 그는 “한국시리즈까지 우승해야 인정받을 듯하다”며 “동료들이 KBO리그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정규시즌 우승을 거둔 자부심을 느끼면서 시리즈를 준비했으면 좋겠다. 또 한국시리즈에서 홈 경기를 다섯 차례나 한다. 우리가 홈 경기에 강했다. 또 SSG 팬들도 많이 올거다”고 기대했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거둔 SSG는 지난 8일 삼성 라이온즈와 최종전을 끝으로 정규시즌 일정을 마무리했다. 4일 쉬고 지난 13일부터 3일 훈련 후 하루 휴식 일정으로 한국시리즈 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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