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투수는 예상대로 좌완 김윤식(22)이었다.
LG는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키움과의 2022 KBO 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투수로 김윤식을 26일 예고했다. 키움에선 안우진이 출격한다.
지난 2020년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LG에 입단한 김윤식은 3년차가 된 올해 잠재력이 터졌다. 23경기에서 114⅓이닝을 소화하며 8승5패 평균자책점 3.31 탈삼진 81개를 기록했다.
특히 9월 이후 6경기에서 4승 평균자책점 0.79로 위력을 떨치며 LG의 토종 에이스로 자리잡았다. 1~2차전에서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 아담 플럿코에 이어 일찌감치 3차전 선발로 예상됐다.
다만 전날(25일) 2차전 경기를 마친 뒤 류지현 LG 감독은 “내부적으로 김윤식을 3차전 선발로 결정했다”면서도 “내일 오전 9시까지 발표다. 밤 사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내일 오전에 자연스럽게 나올 것이다”며 혹시 모를 변동 가능성도 남겼다.
하지만 밤 사이 어떤 일은 없었다. 깜짝 카드 없이 예상대로 김윤식이 3차전 선발로 나선다. 키움 상대로 올해 4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2.38로 좋았다 .지난 2020~2021년 준플레이오프에서 1경기씩 구원으로 나선 적이 있지만 포스트시즌 선발은 처음이다.
2차전 승리로 반격에 성공한 키움은 에이스 안우진을 내세워 시리즈 역전을 노린다. 안우진은 올해 30경기(196이닝) 15승8패 평균자책점 2.11 탈삼진 224개로 최고 시즌을 보냈다. LG 상대로도 3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1.89로 강했다.
포스트시즌에 와서도 기세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 KT와의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6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뒤 마지막 5차전에도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8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하며 시리즈 MVP에 선정됐다. 그로부터 4일을 쉬고 플레이오프 3차전에도 출격한다. 당시 오른손 검지와 중지에 물집이 잡히면서 투구수 88개에 교체된 것이 이날 3차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