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입대&FA 앞둔 박세웅, 롯데와 비FA 다년계약...5년 총액 90억 [오피셜]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2.10.26 10: 00

롯데 '안경에이스' 박세웅(27)이 군 입대를 앞두고 비FA 다년 계약을 맺었다.
롯데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토종 에이스 박세웅과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 5년에 총액 90억 원(연봉 70억 원, 인센티브 20억 원)이다.
박세웅은 지난 2014년 KT의 1차 지명으로 입단한 뒤 2015시즌 도중, 포수 장성우가 포함된 4대5 대형 트레이드로 롯데로 이적했다. 롯데에서는 '안경 에이스'로 거듭나면서 20대 영건 선발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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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022년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하는 등 통산 196경기 1001이닝 53승70패 평균자책점 4.77의 성적을 남겼다. 올 시즌에는 28경기 10승11패 평균자책점 3.89(157⅓이닝 68자책점)을 기록했다. 2015년 이후 기준 이닝 전체 3위, 우완 투수 1위를 기록하는 등 꾸준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다.
올 시즌이 끝난 뒤 박세웅은 상무 군 입대가 유력하다. 현재 1차 합격자 명단에 포함됐다. 군 복무 이후에는 곧장 FA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하지만 박세웅은 롯데에 남는 선택을 했고 롯데 역시 박세웅을 미리 붙잡으며 미래 선발진의 기둥을 굳건히 세웠다.
계약을 마친 박세웅은 “먼저 다년 계약을 제시해 준 그룹과 대표님, 단장님께 감사드린다. 계속해서 롯데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팀원들과 야구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구단이 저를 믿어주신 만큼 책임감을 갖고 팀이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무엇보다 항상 열정적으로 응원해주는 팬 분들을 위해서라도 좋은 결과로 보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세웅의 비FA 다년계약은 구단 최초다. 앞서 SSG 투수 박종훈, 문승원, 외야수 한유섬, 삼성 구자욱 등이 비FA 다년계약의 포문을 연 바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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