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이장석 전 대표가 야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키움은 지난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은 1승 1패로 동률을 이뤘다.
이날 잠실구장에는 이장석 전 대표가 키움의 가을야구를 보기 위해 방문했다. 수행원 없이 홀로 야구장을 찾은 이 전 대표는 중앙 테이블석에 홀로 앉아 무선 이어폰을 끼고 야구를 지켜봤다. 선수단 방문 등 별다른 일정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때 키움을 상징하는 인물이었던 이장석 전 대표는 2018년 2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으로 징역 4년을 선고 받으면서 야구계의 지탄을 받았다. 2심에서는 형량이 3년6개월로 줄었지만 KBO는 그해 11월 이 전 대표에게 ‘영구 실격’ 징계를 내리며 이 전 대표를 사실상 리그에서 퇴출시키기로 결정했다.
KBO의 징계로 팀을 떠나게 된 이장석 전 대표는 이후에도 여러 차례 구단 경영에 관여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 4월 가석방으로 출소된 이후에는 이 전 대표가 구단 경영에 영향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영구 실격 징계를 받아 구단 경영에는 참여할 수 없지만 최대주주로서의 권리는 여전히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 전 대표는 출소 이후에도 아직까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다.
키움 관계자는 “이장석 전 대표가 야구장 방문에 대해서 구단에 특별히 말한 것은 없다. 개인적으로 야구를 보러 온 것이다. 이 전 대표가 야구를 관람한 자리는 원래 구단 스폰서나 VIP를 위해 제공되는 자리다. 최대주주 자격으로 야구장에 와서 야구를 관람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