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대참사' 15승 투수, 1⅔이닝 6실점 조기 강판...한 달 휴식도 부족했나 [PO2]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10.25 19: 23

 LG 투수 플럿코가 2회도 버티지 못했다. 
플럿코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그러나 실망스런 투구였다. 1⅔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1회 첫 타자 김준완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1사 후 이용규에게 초구에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이정후에게 2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1~2루간 우전 안타로 1,3루 위기에 몰렸다.

1회초 LG 선발투수 플럿코가 역투하고 있다 2022.10.25  / soul1014@osen.co.kr

김혜성 상대로 2구째 공을 포수 유강남이 잡지 못하고 뒤로 빠뜨렸다. 배터리 사이의 사인이 안 맞은 듯, 포수가 높은 코스의 공에 뒤늦게 미트를 갖다 댔지만 스치고 백네트까지 날아갔다.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1사 2루에서 김혜성을 2루수 땅볼, 2사 3루에서 푸이그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2회 연속 안타를 맞으며 추가 실점했다. 선두타자 김태진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고,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송성문에게 좌익수 앞 적시타를 허용해 2루 주자가 득점을 올렸다. 이어 김휘집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1,2루 위기가 이어졌다. 투수 ㄱ코치가 한 차례 마운드에 올라왔다가 내려갔다. 
김준완의 2루수 땅볼로 2아웃을 잡았으나 주자는 2,3루로 진루했다. 이용규에게 2루수 키를 넘어가는 우중간 적시타를 허용했고, 주자 2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0-4로 점수 차는 벌어졌다. 이정후에게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1타점 2루타를 맞고 5실점으로 늘어났다. 
김혜성의 좌전 안타 때 2루 주자는 3루에 멈췄다. 그러나 좌익수의 홈 송구를 받은 포수 유강남이 2루로 뛰던 타자주자를 잡으려 2루도 던진 공이 외야로 빠지는 송구 실책, 3루에 멈췄던 주자가 홈으로 들어와 6점째를 올렸다. 결국 투수 교체. 
플럿코는 올 시즌 15승 5패 평균자책 2.39를 기록했다. 다승은 공동 2위, 평균자책점은 리그 3위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도 1.01로 리그 3위다. 키움 상대로 4경기 등판해 평균자책점 1.82로 강했다.
9월말 등에 담 증세로 일찍 시즌을 마쳤다. 한 달을 쉬면서 컨디션을 회복했다. 하지만 중요한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난타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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