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개막은 문제 없다".
KIA 타이거즈 우완 장현식(26)이 2023 시즌을 위해 오른쪽 뼛조각 제거수술을 했다. 구단은 25일 장현식이 수술을 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팔꿈치 리스크에 시달렸다. 두 번이나 부상자 명단에 들면서 40여 일이나 1군 전선에서 이탈했다. 특히 7월 팔꿈치 통증으로 32일 동안 빠졌다.
40여 일 공백에도 54경기에 출전했다. 2승3패1세이브19홀드,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했다. 8회의 사나이는 아니었다. 필승조의 맨 앞에서 나오는 상황이 잦았다. 분명 작년 홀드왕의 구위는 아니었다.
관심은 복귀 시기이다. 수술의가 정한 재활기간은 3~4개월이다. 일단 스프링캠프 출발은 어렵다. 재활이 빨리 끝난다면 스프링캠프 중후반에 합류가 가능하다. 최대한 늦춘다면 시범경기 중에 복귀할 수 있다. 개막 출발은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KIA측은 "개막전에는 문제없이 맞출 수 있다"고 말했다. 개막부터 출발할 수 있도록 수술시기를 지금 잡았다는 의미이다.
홀드왕 장현식 없는 2013시즌은 생각할 수 없다. 내년에도 KIA 필승조는 장현식, 전상현과 마무리 정해영이다. 2021시즌과 2022시즌 세 투수들이 뒷문을 책임졌다.
지난 8월 KIA는 아찔한 상황을 맞았다. 전상현, 장현식에 이어 정해영까지 팔꿈치 피로 증세로 이탈했다. 필승조 트리오가 모두 빠지는 초유의 위기였다.
결국 9연패를 당해 NC에게 막판 거센 추격을 당하기도 했다. 다행히 필승조 트리오가 차례차레 돌아왔고 시즌 막판 5위 수성에 성공했다.
전상현도 이미 어깨 때문에 상당 기간 공백기를 가졌다. 장현식도 내년에도 비슷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위험요소를 확실하게 제거했다고 볼 수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