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애스트로스 베테랑 선발투수 ‘금강벌괴’ 저스틴 벌랜더(39)가 올해 사이영상과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차지할 수 있을까. 그러면 그 누구도 그와 견주기 어려울 정도의 경력을 갖게 된다.
MLB.com은 25일(이하 한국시간) “클레이튼 커쇼부터 맥스 슈어저, 제이콥 디그롬까지 많은 경쟁자가 있지만, 벌랜더가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차지하고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까지 수상하게 된다면 그와 같은 세대의 다른 투수는 이에 필적할 수 없다”고 했다.
벌랜더는 오는 29일 2022년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휴스턴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시애틀 매리너스를 물리치고,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우승 후보 뉴욕 양키스까지 제압하면서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휴스턴의 월드시리즈 상대는 필라델피아 필리스다. 마지막 시리즈에서 휴스턴이 챔피언을 차지하게 되면, 벌랜더는 누구보다 화려한 경력을 갖게 되는 것이다.
벌랜더는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9차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2회(2011년, 2019년), MVP 1회(2011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MVP 1회(2017년) 경력을 갖고 있는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투수 중 한 명이다.
앞서 월드시리즈 진출만 4차례이며 우승은 1번 경험했다. MLB.com은 “어느 세대의 투수라도 이 정도에 견줄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벌랜더는 분명 명예의 전당에 오를 것이다”고 주목했다.
MLB.com의 언급대로 그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투수들은 많지 않다. 다저스에서 시간을 오래 보낸 커쇼가 내셔널리그 올스타 9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3회(2011년, 2013년, 2014년), 내셔널리그 MVP 1회(2014년) 경력을 갖고 있다.
뉴욕 메츠 베타랑 선발 슈어저가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2회(2013년, 2014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1회(2013년), 내셔널리그 올스타 6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회(2016년, 2017년) 주인공이다.
슈어저 팀 동료 디그롬은 내셔널리그 올스타 4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회(2018년, 2019년)의 경력이다.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은 커쇼가 1차례, 슈어저가 1차례있다. 벌랜더는 지난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갖게 됐다. 당시 휴스턴이 다저스를 물리치고 월드시리즈 챔피언이 됐다.
만약, 올해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이 필라델피아를 꺾고 벌랜더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까지 수상하면 쟁쟁한 투수들 중에서도 가장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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