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아메리칸리그 홈런왕 애런 저지 영입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저지가 다저스로 이적할 경우 무키 베츠(외야수)의 포지션 변경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미국 스포츠 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는 오프 시즌 중 FA 시장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면서 “MLB.com의 마크 파인샌드 기자는 다저스가 저지를 영입하기 위해 움직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또 “저지는 올 시즌을 앞두고 7년 2억1350만 달러의 장기 계약을 거절했다. 올 시즌 타율 3할1푼1리 177안타 62홈런 131타점 133득점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완성했다”고 소개했다.
다저스는 저지를 영입할 경우 우익수로 활용할 계획이다. 그렇게 된다면 올 시즌까지 우익수로 뛰었던 베츠의 포지션과 겹친다. 골드글러브 5회 수상에 빛나는 베츠를 2루수로 기용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베츠에게 2루수는 낯선 포지션이 아니다. 2루수 출신 베츠는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 더스틴 페드로이아에게 2루를 내주고 외야수로 전향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베츠의 2루수 기용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홈런왕 출신 저지가 자신의 강점을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 익숙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게 훨씬 더 이득이라는 계산도 포함되어 있다.
트레이 터너, 저스틴 터너, 크레이크 킴브럴, 조이 갈로 등과 재계약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다저스는 저지 영입 시 베츠를 2루로 이동하고 트레이 터너 대신 개빈 럭스를 유격수로 기용할 수 있다고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보도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