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고우석(24)이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4)와의 맞대결에 대해 이야기했다.
고우석은 지난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에 구원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세이브를 따냈다.
올 시즌 61경기(60⅔이닝) 4승 2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1.48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마무리투수로 활약한 고우석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이정후와의 맞대결이 주목을 받고 있다. 리그 최고의 마무리투수와 최고의 타자 대결이라는 상징성이 있고 가족관계까지 얽혀있기 때문이다. 고우석은 최근 이정후의 여동생과 결혼을 계획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는 고우석과 이정후의 맞대결이 성사되지 않았다. 하지만 남은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두 선수의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고우석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정후와의 맞대결에 대해 “그런 질문을 많이 받는데 내 생각은 변하지 않는다. 나와 (이)정후의 싸움이 아니라 LG와 키움의 싸움이다. ‘왜 이렇게 주목받지?’라는 생각도 든다. 나고 나면 추억이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마무리투수인 고우석이 키움의 간판타자 이정후를 만나는 상황은 분명 좋지 않다. 상당히 타이트하고 LG가 위기인 상황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정후와 가능하면 만나고 싶지 않다”라고 말한 고우석은 “정후와 만나도 쑥쓰럽지는 않다. 긴장감이 풀린 상태면 서로 창피하기도 할텐데 지금은 가을야구를 하고 있다. 무조건 잡을 생각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고우석과 이정후의 맞대결 결과는 이정후가 좋았다. 올 시즌에는 정규시즌 두 차례 만나 2타수 2안타로 이정후가 완벽하게 승리했다. 중요한 가을야구에서 두 선수의 맞대결이 어떤 결과로 끝날지 팬들의 관심이 크다.
이정후와의 맞대결에서 어떤 공을 던질지 묻는 질문에 고우석은 “직구 아니면 변화구”라고 답하며 웃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