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재팬시리즈에서 오릭스 버팔로스가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오릭스는 9회 동점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았고, 연장 12회에는 득점을 올렸지만 볼데드로 득점이 취소되는 불운도 있었다.
오릭스는 23일 일본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재팬시리즈 2차전에서 연장 12회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1차전을 패배한 오릭스는 초반 투수 야마사키의 선제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뽑았다. 5회 추가점을 보태 3-0으로 앞서 나갔다. 8회까지 점수 차는 그대로였다.
그런데 오릭스는 9회말 마지막 수비에서 무사 1,2루에서 동점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승리가 눈 앞에 있었으나 3-3 동점이 됐고, 연장전에 들어갔다.
오릭스는 연장 12회초 2사 후 대타 통구 유마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발빠른 대주자 사노 아키라로 교체됐다. 사노는 2루 도루에 성공했다.
2사 2루에서 투수 키자와의 폭투가 나왔고, 2루에 있던 사노는 단숨에 3루를 돌아서 홈까지 뛰어들었다. 그런데 1루쪽으로 튕긴 공은 덕아웃으로 들어가버렸다.
그러자 심판진은 득점을 인정하지 않고, 2루 주자 사노를 3루로 돌아가도록 지시했다. 나카지마 오릭스 감독이 벤치에서 달려나와 어필했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야구 규칙에 따르면, 5.06 주루 (b)진루 (4)다음의 경우 타자주자를 포함한 모든 주자는 아웃될 염려 없이 진루할 수 있다. (H)1개 베이스가 주어지는 경우-타자에 대한 투구 또는 투수판에서 주자를 아웃시키려고 던진 투수의 송구가 관중석이나 덕아웃으로 들어갔을 경우, 또는 펜스나 백스톱을 넘어가거나 빠져나갔을 경우 이때는 볼데드가 된다.
[부기] 폭투나 패스트볼이 포수를 통과하거나 포수에 닿아 방향이 굴절되어 덕아웃, 관중석 등 볼데드가 되는 곳으로 직접 들어갔을 때는 1개 베이스가 주어진다. 그러나 만일 투구나 송구가 포수 또는 야수를 통과한 다음 아직 경기장 안에 있을 때 발에 차이거나, 방향이 바뀌어 볼 데드가 되는 곳으로 들어갔을 때는 투구 또는 송구 때의 위치를 기준으로 각 주자에게 2개 베이스가 주어진다.
만약 폭투 이후에 포수가 공을 건드렸다면 2개 베이스가 주어졌을 것. 나카지마 감독은 이 부분으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 공은 그대로 1루 덕아웃으로 굴러가면서 이에 해당되지 않고, 1개 베이스 진루만 허용됐다.
오릭스는 볼넷으로 2사 1,3루 찬스가 이어졌지만 3루수 직선타 아웃으로 득점 찬스는 무산됐다. 오릭스는 12회말 실점없이 막아내면서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일본 매체들은 “오릭스의 승리 장면이 환상이 돼 버렸다”고 전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