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탈락 위기에 처했다.
샌디에이고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6-10 덜미를 잡혔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1승 3패 벼랑 끝 위기에 몰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샌디에이고 마운드 붕괴를 4차전 패인으로 꼽았다. 1차전 선발 중책을 맡은 다르빗슈 유를 비롯해 2차전에 출격한 블레이크 스넬과 3차전 선발 조 머스그로브 등 3선발까지 안정적으로 운영됐으나 4차전 선발 마이크 클레빈저에 대한 물음표가 따라 붙었다.
‘MLB.com’은 “LA 다저스를 꺾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한 샌디에이고는 4차전이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클레빈저가 4선발로서 믿을만 한지 의문이었다”고 했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4차선 선발 마운드에 오른 클레빈저는 아웃 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하고 3점을 내줬다. 이 매체는 “샌디에이고 투수진은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6-10 악몽 같은 패배를 당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탈락하지 않으려면 3경기 모두 이겨야 한다”고 전했다.
올 시즌 5선발로 활약했던 션 머나야는 세 번째 투수로 나서 1⅓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MLB.com’은 “머나야가 5회 리스 호스킨스-J.T. 리얼무토-브라이스 하퍼로 이어지는 상위 타선과 승부하는 건 위험한 일이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거기서 승부가 났다. 호스킨스는 동점 투런 홈런을 터뜨렸고 리얼무토의 볼넷과 하퍼의 1타점 2루타로 1점 더 내줬다. 밥 멜빈 감독이 머나야를 교체하기 마운드에 올라갔을 때 상대 팀은 포기하지 않을 리드를 가지고 있었다”고 사실상 승부가 갈린 시점으로 꼽았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