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두산 베어스 신임 감독이 장원준(37)과 신성현(32) 두 베테랑 선수들을 더 지켜보려고 한다.
이 감독은 2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두산 2군과 SSG 랜더스 1군 연습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최근 장원준, 신성현과 면담을 한 것을 두고 “마음을 듣고 싶었다. ‘선수’로서 의지를 들을 수 있었다.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투수 장원준과 내야수 신성현은 올 시즌 후 선수 생활 연장을 두고 고심하는 상황이다. 그래서 이 감독은 두 선수의 고민을 들어보기 위해 면담하게 된 것이다.
이 감독은 “"두 선수에게 그만둘 때 그만두더라도 납득할 수 있는 결과를 내고 그만두라고 했다. 등 떠밀려 그만두게 되면 나중에 후회가 남는다. 벼랑 끝이라는 생각으로 집중해서 하면 두 선수 다 좋아질 것이라 믿는다. 둘 다 열심히 해보자고 했다. 두 선수 다 어떤 활약을 펼칠지 모르겠지만, 조금 더 보고 싶다"고 했다.
장원준은 지난 2015년 두산과 4년 84억 원 FA 계약을 맺었다. 두산의 좌완 에이스로 활약했고 두산 왕조 시절의 주역이었다. 개인 통산 129승으로 현역 최다승 기록도 갖고 있다.
신성현은 2017년 두산과 한화 이글스의 트레이드로 새출발을 했다. 하지만 1군 무대를 밟는 일이 적었고 주로 2군에서 시간을 보냈다. 올 시즌 1군에서는 17경기 타율 8푼7리를 기록했고, 퓨처스리그에서는 55경기에서 타율 2할6푼4리를 기록했다.
/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