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첫 멀티히트를 달성했으나 팀 패배에 웃지 못했다.
김하성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김하성은 3-0으로 앞선 1회 2사 2루 찬스에서 바뀐 투수 코너 브록던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렸다. 2루 주자 브랜든 드루리는 여유 있게 홈인. 4회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던 김하성은 6회 2사 후 노어 신더가드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8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필라델피아에 6-10으로 덜미를 잡혔다.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벼랑 끝 위기에 몰렸다.
샌디에이고는 좌익수 쥬릭슨 프로파-우익수 후안 소토-3루수 매니 마차도-지명타자 조쉬 벨-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 브랜든 드루리-유격수 김하성-중견수 트렌트 그리샴-포수 오스틴 놀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필라델피아는 좌익수 카일 슈와버-1루수 리스 호스킨스-포수 J.T. 리얼무토-지명타자 브라이스 하퍼-우익수 닉 카스테야노스-3루수 알렉 봄-유격수 스캇 브라이슨-2루수 진 세구라-중견수 브랜든 마쉬로 타순을 짰다.
샌디에이고는 1회 2사 후 마차도의 좌월 솔로 아치를 시작으로 벨의 좌전 안타, 크로넨워스의 볼넷으로 1,2루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드루리의 2타점 2루타, 김하성의 좌전 안타로 4-0 빅이닝을 완성했다.
반격에 나선 필라델피아는 1회말 공격 때 호스킨스의 좌월 투런 아치와 하퍼의 1타점 2루타로 4-3 1점 차 턱밑 추격했다. 필라델피아는 4회 카스테야노스의 좌중간 2루타, 스캇의 좌전 안타로 4-4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샌디에이고는 5회 소토의 우월 투런 아치로 6-4로 다시 앞서갔다. 그러자 필라델피아는 5회말 공격 때 호스킨스가 좌중월 2점 홈런을 날려 6-6 균형을 이뤘다. 리얼무토가 볼넷을 고른 뒤 하퍼와 카스테야노스가 연속 적시타를 터뜨렸다. 8-6. 6회 2사 후 슈와버가 중월 솔로포를 작렬하며 1점 더 달아났다.
3점 차 뒤진 7회 2사 1,2루 기회를 잡은 샌디에이고는 벨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필라델피아는 7회말 공격 때 선두 타자 리얼무토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려 10득점째 기록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