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첫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김하성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벌어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7번 유격수로 나선 김하성은 3-0으로 앞선 1회 2사 2루서 좌전 안타로 2루 주자 브랜든 드루리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김하성은 6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노어 신더가드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추가하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첫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샌디에이고는 1회 4점을 먼저 얻으며 기분좋게 출발했지만 6-10 역전패를 당했다. 마운드가 무너진 게 패인이었다.
선발 마이크 클레빈저는 아웃 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하고 3점을 헌납했다. 두 번째 투수 닉 마르티네즈는 3이닝 동안 무실점(3탈삼진)으로 호투했으나 션 머냐아가 1⅓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네 번째 투수 루이스 가르시아(1⅔이닝)와 후속 투수 스티븐 윌슨(1이닝)도 1점씩 내줬다. 8회 마운드에 오른 아드리안 모레혼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샌디에이고가 올 가을 무대에서 두 자릿수 실점을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매니 마차도와 후안 소토는 홈런을 터뜨리며 분전했으나 팀 패배에 빛을 잃었다.
샌디에이고는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벼랑 끝 위기에 몰렸다. 오는 24일 5차전마저 내준다면 가을 잔치의 막을 내리게 된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