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의 가을이 끝나가는 듯하다.
양키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3차전에서 0-5 완패를 당했다.
지난 20일 1차전에서 2-4 패배를 당한 양키스는 21일 2차전에서 2-3으로 졌다. 7전 4선승제 챔피언십리즈에서 벼랑 끝에 몰렸다. ‘에이스’ 게릿 콜이 마운드에 올랐지만 소용없었다. 그의 시속 98.3마일(약 158km) 강속구도 공략을 당했고, 타선은 무기력했다.
0-0으로 맞선 2회초 콜은 2사 이후 바스케스를 중견수 실책으로 내보냈고, 맥코믹에게 3구째 98.3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허용했다.
콜은 추가 실점 없이 5회까지 버텼다. 문제는 타선의 전혀 도와주지 못했다. 그러다 콜마저 무너졌다.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브레그먼에게 좌익수 쪽 2루타를 내주고 터커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구리엘에겐 우익선상 안타를 헌납해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콜은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트리비노가 구원 등판했다. 하지만 트리비노가 만치니에게 희생플라이, 바스케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뺏겼다.
점수 차는 0-5로 벌어졌다. 양키스 타선은 8회까지 1안타 빈공에 시달렸다. 9회 들어 2사 이후 카펜터가 좌중간 안타, 베이더가 중전 안타를 만들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늦었다.
정규시즌 팀 홈런 254개로 전체 1위, 팀 OPS .760으로 4위를 자랑하던 양키스 타선은 챔피언십 무대에서 무기력했다. 간판 타자 애런 저지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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