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를 향해 진격하던 KT 위즈의 기세가 준플레이오프에서 멈췄다.
KT 위즈는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키움 히어로즈와의 최종 5차전에서 3-4로 석패했다.
시리즈 전적 2승 3패를 거둔 KT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며 이대로 포스트시즌을 마감했다. 정규시즌 4위에 올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1경기만에 통과했고, 준플레이오프서도 5차전 혈투를 치렀지만 3위 키움의 벽을 넘지 못했다.
2차전의 영웅 웨스 벤자민이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4실점 난조를 보였다. 타선은 앤서니 알포드를 앞세워 안우진 상대 2점을 뽑아냈고, 8회 장성우의 1타점 2루타로 1점 차 턱밑 추격을 가했지만 동점을 만들기엔 역부족이었다. 안우진 뒤에 에릭 요키시를 붙인 상대 총력전에 고전했다. 결과적으로 5회 1사 만루서 폭투로 내준 점수가 뼈아팠다.
KT 이강철 감독은 경기 후 “키움의 승리를 축하한다. 앞으로 잘하길 기원하겠다”라며 “우리 선수들 한 시즌 동안 부상도 많았고 힘들었는데 너무 감사하다. 여기까지 너무 잘 왔다. 마지막까지 후회 없는 경기를 했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으나 결과는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벤자민의 투구에 대해선 “나쁘지 않게 잘 던졌다. 실투 하나로 분위기를 넘겨줬다. 벤자민이 나중에 합류했지만 마지막까지 좋은 투구해줬다”라고 평가했다.
준플레이오프를 끝으로 길었던 시즌을 마친 이 감독은 “우리 투수가 좋다고 말씀들 하시지만 엔트리 13명 외에는 없다. 어린 투수들을 잘 체크하겠다. 야수진도 부족하다. 마무리캠프 때 준비를 잘하겠다”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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