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송성문(26)이 결정적인 홈런을 때려내며 부진에서 벗어났다.
송성문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 9번 3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3회 1루수 땅볼로 물러난 송성문은 키움이 1-2로 지고 있는 4회 2사 2루에서 KT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의 4구째 시속 129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는 115m가 나왔다. 송성문의 이번 포스트시즌 첫 홈런이자 포스트시즌 통산 3호 홈런이다.
송성문은 지난해까지 포스트시즌 통산 21경기 타율 4할2푼6리(61타수 26안타) 2홈런 17타점 OPS 1.150을 기록하며 가을야구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1차전에서도 결승타를 포함해 2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1차전 MVP를 차지했다. 에이스 안우진은 송성문이 시리즈 MVP를 탈 것 같다며 송성문의 활약을 반겼다.
하지만 송성문은 1차전 이후 갑작스럽게 부진에 빠졌다. 3차전에서 안타 하나를 치는데 그치며 2차전부터 4차전까지 3경기에서 10타수 1안타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잠잠하던 송성문은 가장 결정적인 순간 깨어났다. 에이스 안우진이 경기 초반부터 2실점하면서 KT에 끌려가는 경기를 하게 될 위기에 몰렸지만 송성문이 4회에 역전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단숨에 경기 분위기를 바꿨다.
송성문의 홈런으로 흐름을 탄 키움은 4-3으로 아슬아슬하게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결정적인 순간 한 방을 날려준 송성문이 플레이오프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