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 일본에 설욕할 기회 왔다…23일 결승 한일전 성사 [U-23 월드컵]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10.22 16: 39

23세 이하 한국야구대표팀이 일본을 상대로 설욕할 기회를 잡았다. 대회 첫 우승을 걸고 숙명의 한일전을 치른다. 
이연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야구대표팀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대만 타이페이 톈무야구장에서 벌어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U-23 야구 월드컵 슈퍼라운드 최종전에서 연장 8회 송승환의 끝내기 타점으로 콜롬비아에 5-4로 역전승했다. 이번 대회는 7이닝제로 치러지고 있다. 
한국은 3-4로 뒤진 7회말 무사 1,2루 찬스에서 보내기 번트 실패로 더블 플레이가 나오며 2사 2루가 됐다.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손성빈이 좌익수 키 넘어가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8회 1사 만루에서 송승환의 3루 땅볼 때 야수 선택으로 끝내기 점수가 났다. 송승환은 1루로 전력 질주하며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병살을 막고 끝내기 타점을 만들어냈다. 

U-야구대표팀 포수 손성빈이 홈으로 달려오는 일본 주자 렌 오니시를 태그하려 하고 있다. /WBSC 홈페이지

이로써 한국은 오프닝라운드 전적을 안고 치른 슈퍼라운드에서 4승1패를 마크, 자력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올해로 4번째인 U-23 야구 월드컵에서 한국은 2016년 3위가 최고 성적으로 2018년 4위, 2021년 8위로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오프닝라운드 5전 전승 포함 슈퍼라운드 첫 경기까지 6연승을 질주하는 등 7승1패로 결승전까지 올랐다. 
콜롬비아전에서 득점을 올린 U-23 한국대표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WBSC 홈페이지
한국의 결승전 상대는 일본으로 결정났다. 한국이 콜롬비아를 꺾고 결승에 먼저 오른 가운데 다음 경기를 치른 일본이 멕시코를 4-2로 이겼다. 일본도 슈퍼라운드 4승1패를 마크, 자력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한국과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됐다. 일본은 2016년 첫 대회 우승팀으로 6년 만에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이번 대회 유일한 패배를 일본에 당했다. 지난 21일 슈퍼라운드 경기에서 일본에 1-2로 패했다. 선발 김기중이 4이닝 1실점으로 막는 등 투수들은 7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했지만 타선이 산발 2안타 1득점으로 침묵했다. 7회 마지막 공격에서 첫 득점을 낸 뒤 1사 1,3루 찬스를 이어갔지만 손성빈이 삼진, 오장한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1점차로 무릎 꿇었다. 
그로부터 이틀 만에 다시 일본을 만난다. 이번에는 결승전이다. 결승전은 23일 현지시간으로 오후 6시, 한국시간으로 오후 7시 톈무야구장에서 열린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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