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안우진(23)이 준플레이오프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키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안우진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2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1회 선두타자 배정대에게 안타를 맞은 안우진은 강백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앤서니 알포드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후 박병호에게 삼진을 뺏어냈고 장성우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 1사에서 김민혁의 안타와 박경수의 진루타로 2사 2루 위기에 몰린 안우진은 심우준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벗어났다. 3회에는 알포드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말았다. 4회와 5회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6회 선두타자 알포드를 내야안타로 내보낸 안우진은 박병호의 안타와 장성우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황재균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고 김민혁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투구수 95구를 기록한 안우진은 키움이 4-2로 앞선 7회 에릭 요키시와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키움은 4-3으로 승리하며 3승 2패로 플레이오프에 올라갔다.
1차전 손가락 물집으로 투구수 88구만 던지고 교체된 안우진은 5일 휴식을 취하고 마운드에 올랐다. 홍원기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손가락 물집이 오늘 경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말했지만 안우진은 경기 초반 다소 고전하며 2점을 내주고 말았다.
그렇지만 경기 중반부터는 안정을 되찾았다. 마지막 이닝에서는 위기에 몰렸지만 타자를 구위로 압박하며 실점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직구(40구)-슬라이더(38구)-커브(13구)-체인지업(4구)을 구사했고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7km, 평균 구속은 153km로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날 호투로 준플레이오프 통산 3승, 30탈삼진을 기록한 안우진은 준플레이오프 통산 최다승과 최다탈삼진 신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은 17경기(41이닝) 5승 2홀드 평균자책점 2.20으로 가을 에이스다운 성적을 이어갔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