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타선에 일격...고개 숙인 키움 킬러, 5이닝 4실점 교체 [준PO5]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10.22 15: 57

웨스 벤자민(29·KT 위즈)이 2차전 기세를 잇지 못했다.
벤자민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준플레이오프 키움 히어로즈와의 최종 5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흔들렸다.
1점의 리드를 안고 맞이한 1회 선두 김준완을 루킹 삼진으로 잡고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후속 이용규를 7구 승부 끝 볼넷 출루시켰지만 타격 5관왕 이정후를 병살타 처리했다.

3회말 2사 만루 위기를 넘긴 KT 벤자민이 야수진을 격려하고 있다. 2022.10.22 /jpnews@osen.co.kr

여전히 1-0으로 앞선 2회 동점을 허용했다. 1사 후 야시엘 푸이그의 빗맞은 2루타로 처한 득점권 위기서 이지영을 우익수 뜬공 처리한 상황. 이 때 푸이그의 태그업이 다소 늦게 이뤄지며 송구와 주자가 동시에 3루에 도달했는데 3루심이 푸이그의 태그아웃을 선언했다. 이에 키움이 비디오판독을 요청했고, 판독 결과 원심이 세이프로 바뀌었다.
이닝 종료가 아닌 2사 3루서 다시 마운드에 오른 벤자민은 전병우를 만나 초구에 1타점 동점 3루타를 맞았다. 다만 이어진 2사 3루 위기는 김휘집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극복했다.
2-1로 앞선 3회도 위기였다. 2사 후 이용규의 안타와 도루, 이정후의 자동고의4구, 김혜성의 내야안타로 만루에 처한 것. 김혜성의 타구에 몸을 맞았지만 다행히 부상은 아니었다. 이후 푸이그를 초구에 3루수 땅볼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4회에는 선두 이지영에게 2루타를 맞으며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이어 전병우-김휘집을 연속 삼진 처리했지만 송성문을 만나 우월 역전 투런포를 허용했다. 1B-2S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리며 홈런으로 연결됐다.
5회 추가 실점은 아쉬웠다. 선두 이용규와 김혜성의 안타, 푸이그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맞이한 2사 만루서 폭투로 3루주자에게 홈을 내준 것. 다만 이지영의 중견수 뜬공 때 중견수 배정대가 정확한 홈 송구로 3루주자 김혜성을 잡아내며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벤자민은 2-4로 뒤진 6회 엄상백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80개.
벤자민은 올 시즌 키움 상대 4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78의 강세를 보였다. 이에 힘입어 17일 2차전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지만 5차전에서는 킬러 본능을 발휘하지 못했다. 전병우, 송성문 등 하위타선에 당한 일격이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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