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좌완 선발투수를 상대로 좌타자를 상위타순에 배치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KT 위즈는 안우진에 강했던 문상철이 대타로 대기한다.
키움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T와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 김준완(좌익수)-이용규(지명타자)-이정후(중견수)-김혜성(2루수)-야시엘 푸이그(우익수)-이지영(포수)-전병우(1루수)-김휘집(유격수)-송성문(3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안우진이다.
KT 좌완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을 상대하는 키움은 1번부터 4번까지 모두 좌타자를 배치했다. 2차전에서는 우타자 임지열을 2번타자로 기용했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좌타자 이용규가 선발출전한다.
홍원기 감독은 “2차전에서 임지열을 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용규가 작전수행능력도 좋고 투수를 괴롭히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좋은 흐름을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한다. 김준완과 이용규가 벤자민의 투구수를 많이 늘려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태진을 대신해 전병우를 기용한 이유에 대해 홍원기 감독은 “김태진이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곧바로 선발 출전하기는 부담스럽다. 경기 후반 출전은 가능하다. 전병우도 좌투수를 상대로 잘 쳤기 때문에 좋은 활약을 해줄거라고 믿는다”라고 설명했다.
KT는 배정대(중견수)-강백호(1루수)-앤서니 알포드(좌익수)-박병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황재균(3루수)-김민혁(우익수)-박경수(2루수)-심우준(유격수)이 선발출전한다. 4차전에 8번 2루수로 출전했던 오윤석 대신 박경수가 돌아온 것을 제외하면 4차전과 동일한 라인업이다.
이강철 감독은 “조용호는 몸 상태를 보고 대타로 대기한다. 심우준은 아직 어깨 상태가 좋지 않지만 출전 의지가 강했다. 문상철은 마지막까지 고민을 했지만 중요한 순간 대타로 쓰기로 했다. 안우진이 문상철에게 트라우마가 있을 것이다. 좋은 찬스가 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문상철은 7월 28일 안우진을 상대로 3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3득점으로 활약한 기억이 있다. /fpdlsl72556@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