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5차전에 앞서 전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홍원기 감독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5차전 인터뷰에서 “오늘은 전원 불펜에서 대기한다고 보면 된다”라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지난 4차전에서 6-9로 패하며 시리즈를 끝낼 기회를 놓친 키움은 이날 뒤가 없는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4차전 마무리투수로 등판을 준비했던 안우진은 중요한 5차전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홍원기 감독은 “안우진의 손가락 물집이 오늘 변수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선수 본인은 괜찮다고 한다.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안우진도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안우진의 활약을 기대했다.
4차전 안우진은 물론 에릭 요키시의 등판까지도 고려했다고 밝힌 홍원기 감독은 “오늘은 총력전이기 때문에 전원 불펜에서 대기한다. 미출장 선수는 타일러 애플러와 정찬헌”이라고 말했다. 요키시의 등판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닝에 따라 다르고 득점 상황에 따라 다르다. 안우진이 긴 이닝을 가는 것이 가장 좋다. 9회는 김재웅에게 맡긴다”라고 답했다.
키움이 이날 승리하기 위해서는 KT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을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 키움 타선은 2차전에서 벤자민을 상대로 단 한 점도 뽑지 못했다. 홍원기 감독은 “전략이 따로 있겠나. 많이 출루하고 득점을 올리는 수밖에 없다. 우리가 1년 내내 벤자민에게 많은 점수를 뽑지 못했는데 큰 경기에서는 어떤 찬스가 생기고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전병우는 이날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는 처음으로 7번 1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홍원기 감독은 “김태진이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곧바로 선발 출전하기는 부담스럽다. 경기 후반 출전은 가능하다. 전병우도 좌투수를 상대로 잘 쳤기 때문에 좋은 활약을 해줄거라고 믿는다”라고 전병우 선발 기용 이유를 설명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