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시종일관 끌려가는 경기 끝에 패했다.
샌디에이고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2-4로 패했다. 시리즈 전적 1승2패가 됐다.
김하성은 1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챔피언십시리즈 첫 타점, 포스트시즌 2호 타점을 기록했다.
경기는 필라델피아의 흐름으로 전개됐다. 샌디에이고 선발 조 머스그로브는 1회말 선두타자 카일 슈와버에게 리드오프 홈런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침묵하던 샌디에이고는 4회초 동점에 성공했다. 4회초 선두타자 후안 소토의 사구, 브랜든 드루리의 빗맞은 우전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유격수 방면 느린 땅볼을 때렸고 병살을 노리던 필라델피아 2루수 진 세구라가 포구 실책을 범했다.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동점이 됐고 1사 1,2루 기회가 이어졌다. 하지만 역전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필라델피아에게 다시 추가 실점을 한 샌디에이고다. 4회말 브라이스 하퍼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닉 카스테야노스를 유격수 김하성이 병살타로 요리하며 2아웃을 만들었다. 하지만 2사 후 알렉 봄에게 중전안타, 브라이슨 스캇에게 2루타를 맞아 2사 2,3루 위기에 몰렸고 진 세구라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내줬다. 1-3이 됐다.
샌디에이고는 야금야금 추격했다. 5회초 선두타자 트렌트 그리샴이 1루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2루까지 도달했다. 이후 오스틴 놀라의 유격수 땅볼로 1사 3루를 만든 뒤 김하성이 유격수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2-3이 됐다. 김하성의 챔피언십시리즈 첫 타점.
하지만 필라델피아가 꾸준히 추격을 뿌리쳤다. 샌디에이고는 역시 6회말 2사 후 실점했다. 2사 후 닉 카스테야노스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맞았다. 그리고 알렉 봄에게 우전 적시 2루타를 허용, 2-4가 됐다. 후안 소토의 다이빙 캐치 시도가 실패로 돌아갔다.
결국 샌디에이고는 더 이상 격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선발 조 머스그로브는 5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졌다. 타선은 6안타 2득점에 그쳤다. 6회초 1사 1,2루에서 대타 조쉬 벨이 2루수 병살타로 물러난 것이 흐름상 뼈아팠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