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리즈 1차전 선발투수로 나서는 오릭스 버팔로즈 야마모토 요시노부(24)가 야쿠르트 스왈로즈 무라카미 무네타카(22)와의 맞대결을 기대했다.
일본매체 산케이스포츠는 지난 21일 “1996년 이후 첫 일본 제패를 노리는 오릭스는 일본시리즈를 하루 앞두고 적지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1차전 선발투수로 예고된 야마모토는 선수필승을 다짐했다”라고 전했다.
이정후(키움)가 국제무대에서 맞붙고 싶은 라이벌로 언급하며 한국에도 잘 알려진 야마모토는 올 시즌 26경기(193이닝) 15승 5패 평균자책점 1.68로 활약했다. 퍼시픽리그 최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205), 승률(.750) 1위에 오르면서 일본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4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일본 최고의 투수에게 수여되는 사와무라상 역시 2년 연속 수상이 유력하다.
야마모토는 “1차전은 물론 중요하다. 지금까지 이렇게 중요한 경기에 많이 나갔기 때문에 내일도 잘 준비해서 좋은 성과를 낸다면 좋을 것 같다. 드디어 내일 일본시리즈가 시작이다. 연습을 하는 것도 마지막이다. 준비도 끝냈다. 이제 내일 던질 뿐”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오릭스와 일본시리즈에서 맞붙는 야쿠르트는 정규시즌 홈런 1위(174), 득점 1위(619)를 기록한 강타선을 보유한 팀이다. 특히 4번타자 무라카미는 역사적인 시즌을 만들어냈다. 141경기 타율 3할1푼8리(487타수 155안타) 56홈런 134타점 OPS 1.168을 기록하며 1964년 오 사다하루(55홈런)가 지키고 있던 일본인선수 최다홈런 기록을 갈아치웠고 일본프로야구 최연소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산케이스포츠는 “56홈런을 터뜨린 4번타자 무라카미는 반드시 막아야 할 타자다. 지난해 일본시리즈에서는 7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정규시즌에서는 지난해 교류전에서 만나 2타수 무안타로 거의 안타를 맞지 않았지만 야마모타는 방심하지 않았다”라고 야마모토와 무라카미의 맞대결을 조명했다.
야마모토는 “팬들과 미디어가 모두 주목하는 대결이라고 생각한다. 무라카미는 좋은 타자다. 평소처럼 과감하게 던질 수 있으면 좋겠다”라며 무라카미와의 맞대결을 기다렸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