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첫 실전인데 큰 문제점은 보이지 않았고 모든 선수가 컨디션을 잘 회복했다.”
SSG가 2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정규시즌 종료 이후 처음으로 자체 청백적을 통해 본격적인 한국시리즈 대비 실전 점검에 나섰다. SSG 선발요원’ 에이스’ 김광현과 잠수함 투수 박종훈이 각각 백팀과 청팀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5이닝으로 진행된 청백전에서 김광현은 3이닝 동안 3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투구로 컨디션을 점검했고, 고효준과 박민호가 1이닝씩 이어던졌다. 청팀 선발 박종훈은 3이닝 동안 5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최민준과 장지훈이 1이닝씩 맡았다.
청백전 종료 후 김원형 감독은 “시즌 후 오랜만에 실전 훈련을 치렀다”면서 “큰 문제점은 보이지 않았고, 모든 선수가 그동안 컨디션을 잘 회복한 듯하다”고 살폈다.
이어 김 감독은 “오늘부터 투수는 본격적으로 마운드 위에서 공을 던지며 몸을 만드는 과정이고, 야수는 감각적인 부분을 되찾는 과정이다”이라며 “앞으로 남은 5번의 연습경기를 통해 계속해서 선수들이 갖고 있는 능력을 찾아갈 것이다”고 알렸다.
한국시리즈를 준비하는 SSG에서 주목할 점은 추신수가 지난 9월 18일 두산전 이후 33일 만에 타석에 섰다는 것이다. 추신수는 당시 두산과 경기 중 헤스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가 옆구리 부상을 입었다. 그는 왼쪽 늑골 미세골절 진단을 받았다. 그후 치료, 회복을 하면서 동료들의 정규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 싸움을 지켜봐야 했다.
최근 김 감독은 추신수의 복귀 시점을 두고 “지금 훈련 잘 진행되고 있다. 20일 쉬고 21일부터는 청백전으로 실전 대비에 돌입한다”면서 “추신수는 병원 진료 받았는데 뼈도 잘 붙었고, 이틀 전부터 정상적으로 훈련하고 있다”고 알렸다. 그러고나서 마침내 추신수도 경기에 투입된 것이다.
추신수는 이날 청백전에서 백팀의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쳤고 2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1루수 쪽 파울 플라이,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타석 결과보다 몸 컨디션이 중요하다. 김 감독의 말대로 건강하게 한국시리즈를 준비하고 있다. 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이후 한국시리즈 대비를 잘 하고 2022년 유종의 미를 잘 거둘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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