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이 끝까지 추격해 봤지만 타선 침묵 끝에 한일전 완패를 당했다.
한국은 대만 타이페이 톈무 야구장에서 열린 ‘2022 WBSC U-23 야구월드컵’ 슈퍼라운드 2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로써 6전 전승 행진을 이어오던 한국은 일본에 덜미를 잡히며 결승 진출을 확정짓지 못했다. 한국은 대회 전적 6승1패, 슈퍼라운드 성적은 3승1패를 마크했다.
한국은 양승혁(2루수) 한태양(1루수) 윤동희(중견수) 송승환(지명타자) 조세진(우익수) 손성빈(포수) 김한별(유격수) 고영우(3루수) 송재선(좌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김기중.
김기중은 이번 대회 2경기 5이닝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 평균자책점 0을 기록 중이다. 호주전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4이닝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친 바 있다.
한국은 1회초부터 험난했다. 1회초 1사 후 마루야마 마사시에게 볼넷을 내줬고 아키바 칸타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해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실점 위기에서 이하라 류가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좌익수 송재선 유격수 김한별 포수 손성빈으로 이어지는 중계플레이가 완벽하게 이뤄지며 실점을 막았다. 이후 오니시 렌과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몸쪽 스트라이크 코스에 패스트볼을 꽂았지만 주심이 석연찮은 볼 판정을 내리며 볼넷이 됐다. 2사 만루 위기가 이어졌다. 그러나 나카무라 진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면서 천신만고 끝에 위기를 극복했다.
이후 소강상태가 이어지던 경기. 한국은 타석에서는 침묵했고 결국 선제 실점했다. 4회초 2사 후 히라노 유토에게 좌선상 2루타를 허용해 2사 2루 위기에 몰렸고 나카가와 히로키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줬다. 한국은 0-1로 끌려갔다.
한국은 일본 선발 후지무라 테츠유키를 상대로 꽁꽁 틀어막혔다. 4회 2사까지 퍼펙트로 틀어막혔다. 그러다 윤동희가 우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가면서 침묵을 깼다. 그러나 득점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결국 5회초 추가 실점했다. 김기중에서 두 번째 투수 이주형으로 바뀌었다. 1사 후 이하라 류가에게 유격수 내야안타, 오니시 렌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1사 1,2루 위기에 몰렸고 나카무라 진에게 우선상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그래도 1루 주자 오니시의 득점까지는 막았다. 2아웃을 만들었다. 이후 사이다 카이토, 나모쿠 히사야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위기에 봉착했다. 이기선이 구원 등판했고 추가 실점은 막았다.
한국은 7회말 곤다 류세이를 상대로 한태양의 사구와 상대 보크, 그리고 윤동희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날 경기 두 번째 득점권 기회. 송승환의 투수 앞 느린 땅볼로 진루타가 됐다. 1사 2,3루 기회가 이어졌고 조세진이 유격수 방면 깊숙한 내야안타를 치면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겨우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손성빈은 삼진을 당했다. 대타 오장한도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선발 김기중은 4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를 했지만 초반 실점 여파를 극복하지 못하며 패했다. 한국 대표팀은 22일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 결승행 여부를 확정 짓게 된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