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투수 존 스몰츠(55)가 중계 해설을 하면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7)을 일본에서 뛴 선수라고 말하는 실수를 했다.
김하성은 지난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2차전에 7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8-5로 승리하고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맞췄다.
이날 경기는 미국매체 폭스스포츠가 중계를 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723경기(3473이닝) 213승 155패 154세이브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했고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전설적인 투수인 스몰츠는 이날 중계 해설위원을 맡았다.
김하성은 이날 샌디에이고가 2-4로 지고 있는 5회 선두타자로 나서 샌디에이고의 5득점 빅이닝을 시작하는 안타를 때려냈다. 오스틴 놀라의 1타점 적시타에 홈을 밟은 김하성은 2사 1, 3루에서 이번 이닝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김하성은 볼넷을 골라냈지만 두 번째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폭스스포츠 중계진은 김하성이 승부를 길게 이어가자 김하성의 커리어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스몰츠가 “김하성은 일본에서 뛴 선수다. 홈런타자로 알고 있다”라며 김하성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전했다.
7회 1사 1, 2루에서 김하성이 마지막 타석에 들어서자 폭스스포츠 중계진은 “김하성은 KBO리그에서 7시즌 동안 활약한 선수다”라며 앞서 잘못 전달한 정보를 정정했다. 이어서 강정호, 추신수 등 메이저리그에서 뛴 한국인 선수에 대해 이야기하며 김하성이 한국인 선수임을 강조했다.
김하성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KBO리그 키움에서 활약하며 891경기 타율 2할9푼4리(3195타수 940안타) 133홈런 575타점 606득점 134도루 OPS .866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는 지난해 데뷔해 통산 267경기 타율 2할3푼5리(784타수 184안타) 19홈런 93타점 85득점 18도루 OPS .679를 기록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