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4 프리뷰] ‘벼랑 끝’ 소형준 vs ‘끝낸다’ 정찬헌, 4차전 선발 맞대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10.20 09: 27

KT가 승부를 마지막 5차전으로 끌고 갈까. 아니면 키움이 끝낼까.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는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4차전을 앞두고 있다. 시리즈 전적은 키움의 2승 1패 우위다.
1승 1패에서 치러진 3차전은 키움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애물단지였던 선발 타일러 애플러가 5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고, 타선에서는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가 결승 3점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반면 KT는 믿었던 고영표가 2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5실점(4자책)으로 무너졌다.

KT 소형준(좌)과 키움 정찬헌 / OSEN DB

1패면 가을이 끝나는 KT는 4차전 선발투수로 소형준을 예고했다. 올해 기록은 27경기 13승 6패 평균자책점 3.05로, 최근 등판이었던 13일 KIA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5⅓이닝 2실점(1자책)으로 승리를 챙겼다. 다만 올 시즌 키움에게는 2경기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4.91로 큰 재미를 보진 못했다. 수원KT위즈파크 성적은 14경기 6승 4패 평균자책점 3.71이다.
KT는 전날 상대에게 일찌감치 승부가 기울면서 필승조를 아꼈다. 1패면 2연패 도전이 무산되는 만큼 소형준이 흔들릴 경우 김민수, 김재윤, 박영현 등 승리조들이 조기에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키움은 베테랑 정찬헌 카드로 맞불을 놨다. 올해 기록은 20경기 5승 6패 평균자책점 5.36으로, 9월 22일 고척 두산전에서 4이닝 4실점(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된 뒤 한 달 가까이 1군 등판이 없었다. 대신 퓨처스리그에서 9월 29일 두산전 4이닝 1실점(비자책), 10월 4일 SSG전 1이닝 2실점으로 감각을 조율했다.
올 시즌 KT 상대로는 3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59로 강했다. 3경기 중 2경기가 퀄리티스타트였다. 수원에서는 7월 27일 5이닝 2실점 노 디시전에 그친 기억이 있다.
키움은 이날 승기를 잡을 경우 1차전 선발 안우진을 뒤에 붙이는 플랜을 구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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