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잡은 사이영상 투수 ‘2회 4실점’ 충격, 홈런 지원 받고 극복 [NLCS2]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10.20 11: 25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선발 블레이크 스넬의 고전에도 역전극을 만들었다.
샌디에이고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2차전에서 8-5 역전승을 거뒀다.
시리즈는 1-1 원점이 됐다. 샌디에이고는 전날(19일) 필라델피아에 0-2 패배를 설욕했다.

[사진]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선발 등판한 2018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수 스넬이 1회 무실점 투구 후 2회에 무너졌다. 스넬은 2회초 첫 타자 하퍼에게 좌중간 안타, 카스테야노스에게 우전 안타, 봄에게 중전 안타를 잇따라 내주며 첫 실점을 했다.
세구라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계속된 1사 2, 3루 위기에서 비어링에게 우익수 쪽 적시 2루타를 헌납했다. 소사에게 좌전 적시타를 뺏겼고, 슈와버를 1루수 쪽 땅볼로 처리하는 동안 1점 더 내줬다.
2회에만 4실점을 했다. 경기 초반이지만 단기전에서 4점 차는 쉽지 않은 승부였다. 지난 15일 LA 다저스와 디비저시리즈에서는 5⅓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번 챔피언십시리즈 무대도 기대를 모았지만 2회에 크게 흔들리고 말았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극복했다.
스넬도 2회 충격 이후 5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잘 막았다. 타선도 터졌다. 2회말 드루리와 벨의 백투백 홈런이 터지면서 추격이 시작됐다.
5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이 좌전 안타를 만들며 역전극의 시작을 알렸고 놀라의 중전 적시타 포함 타선이 기회를 잘 살리면서 경기를 7-4로 뒤집었다.
3점 차 리드를 잡은 뒤에는 6회부터 등판한 마르티네즈가 2이닝 무실점으로 막았고 7회말에는 마차도의 솔로 홈런이 터졌다. 8회초 수아레즈가 솔로 홈런 한 방을 얻어맞았지만, 9회 헤이더가 시속 99마일, 100마일의 강속구로 승리를 지켰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믿었던 선발 스넬이 2회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 충격을 극복하고 시리즈 원점 상태에서 22일 3차전을 준비한다.
/knightjis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