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잡으면서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단 1승이 남았다.
키움은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9-2 완승을 거뒀다.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플레이오프 진출까지는 1승밖에 남지 않았다.
1차전에서 8-4로 승리한 키움은 2차전에서 0-2로 패해 KT에 1승 1패 동률을 허용했다. 1차전에 뜨거웠던 타선이 2차전에서 식어버린 것이 아쉬웠다. 그렇지만 3차전에서는 1회 야시엘 푸이그의 홈런을 시작으로 다시 타선에 불이 붙었고 경기 초반부터 대량득점에 성공하며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한 키움은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5전3선승제로 치러진 역대 준플레이오프를 살펴 보면 양 팀이 1승 1패를 나눠가진 5번의 시리즈에서 3차전을 승리한 팀이 모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2005년 준플레이오프에서는 한화가 SK(현 SSG)를 꺾고 먼저 2승 1패를 선점했다. SK는 4차전 반격에 성공했지만 결국 한화가 3승 2패로 플레이오프로 올라갔다. 2009년에는 두산이 롯데에 1차전을 내줬지만 이후 내리 3경기를 잡았다. 2011년에도 SK가 KIA에 1차전을 내준 이후 3연승을 따냈다.
2016년에는 LG가 넥센(현 키움)과 1승 1패를 나눠가진 이후 2연승을 기록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마지막으로 2017년에는 NC와 롯데가 1승 1패를 나눠가졌고 3차전을 승리한 NC가 3승 2패로 플레이오프에 향했다.
플레이오프를 포함한 5전3선승제 시리즈를 보면 1승 1패 이후 3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상위 라운드에 진출할 확률은 63.2%(12/19)를 기록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는 100% 확률로 3차전 승리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3차전 승리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이 50%(7/14)밖에 되지 않았다.
확률은 확률일 뿐이고 과거의 사례는 그저 과거의 일일 뿐이지만 키움이 유리한 고지에 먼저 올라선 것은 사실이다. 홍원기 감독은 이미 4차전에서 에이스 안우진 투입할 가능성을 내비치며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키움은 4차전에서 시리즈를 마무리하고 플레이오프로 올라갈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