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야시엘 푸이그(32)가 포스트시즌에서 첫 홈런을 터뜨렸다.
푸이그는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5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1회 2사 1, 2루 찬스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푸이그는 KT 선발투수 고영표의 7구째 시속 118km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 125m 대형홈런으로 푸이그의 포스트시즌 첫 홈런이다.
푸이그는 3회에도 활약을 이어갔다. 키움이 4-0으로 앞선 1사 3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추가점을 뽑았다. 4회 2사 1, 3루에서는 유격수 땅볼을 쳤고 6회 2사에서는 볼넷을 골라냈다. 키움은 푸이그의 활약에 힘입어 9-2 대승을 거두고 시리즈 전적 2승 1패 우위를 점했다.
메이저리그에서 132홈런을 치며 큰 기대를 받은 푸이그는 빅리그 포스트시즌 경험도 풍부하다. 포스트시즌 통산 58경기 타율 2할8푼(182타수 51안타) 5홈런 23타점 OPS .780을 기록했다.
KBO리그에서는 처음으로 가을야구를 하는 푸이그는 준플레이오프가 시작하기 전부터 특타를 자처하며 각오를 다졌다. 그 결과 1차전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2차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이날 경기에서 결정적인 홈런을 터뜨리며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
타선에서 간판타자 이정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키움은 푸이그, 김혜성 등 이정후를 받쳐줄 수 있는 타자들의 활약이 필요하다. 메이저리그에서 강렬한 파워와 저돌적인 플레이로 야생마라는 별명을 얻은 푸이그는 키움에서 가을영웅으로의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