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타일러 애플러가 중요한 3차전에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애플러는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 비자책을 기록했다.
1회 선두타자 배정대에게 안타를 맞은 애플러는 강백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앤서니 알포드를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애플러는 실책에도 흔들리지 않고 박병호를 삼진으로 잡아냈고 장성우는 3루수 땅볼로 처리해 이닝을 끝냈다.
2회 1사에서 황재균에게 안타를 맞은 애플러는 박경수와 심우준을 범타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에는 선두타자 배정대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애플러는 강백호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고 이어서 알포드가 다시 유격수 실책으로 1루 베이스를 밟았다. 박병호는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장성우의 안타로 1사 만루가 됐다.
키움은 흐름을 끊기 위해 코칭스태프가 마운드를 방문했다. 애플러는 김민혁에게 4-6-3 병살타를 유도하며 힘겹게 위기를 넘겼다. 4회 1사에서는 박경수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심우준과 배정대를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5회 알포드와 박병호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1사 1, 2루 위기에 몰린 애플러는 장성우에게 6-4-3 병살타를 유도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투구수 99구를 기록한 애플러는 키움이 9-1로 앞선 6회 김동혁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키움은 6회까지 9-1로 앞서고 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애플러는 포스트시즌 첫 승리를 기록한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