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신준우(21)가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실책 타이를 기록했다.
신준우는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8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1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첫 안타를 때려냈지만 수비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홍원기 감독은 1차전부터 신준우를 선발 유격수로 기용하며 “김휘집도 좋은 활약을 했지만 수비를 강화하기 위해 신준우를 선택했다”라고 신준우의 기용 배경을 설명했다. 신준우는 1차전 두 차례 호수비를 선보이며 홍원기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한 번 실책이 나온 이후 계속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신준우는 1회 1사 1루에서 앤서니 알포드의 타구를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는 실책을 기록했다. 다행히 이 실책은 실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신준우는 3회에도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선두타자 배정대의 타구를 잡아냈지만 한 번에 송구를 하지 못해 배정대가 1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았고 신준우의 실책으로 기록됐다. 강백호의 1타점 2루타로 이어진 무사 2루에서는 알포드를 또 한 번 포구 실책으로 내보냈다. 키움 선발투수 애플러는 이후 만루위기에 몰렸지만 김민혁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겨우 위기를 넘겼다.
3회까지 3실책을 기록한 신준우는 4회 무사 2루 두 번째 타석에서 대타 김웅빈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1경기 3실책은 포스트시즌 최다 실책 타이 기록이다. 1989년 정진호(태평양, 준플레이오프 3차전), 2000년 홍성흔(두산, 한국시리즈 2차전), 2000년 박종호(현대, 한국시리즈 6차전), 2007년 이대수(두산, 한국시리즈 3차전)가 신준우 이전에 1경기 3실책을 기록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