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결과에 따라 4차전 안우진 등판 가능성도 열어두겠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인터뷰에서 “안우진은 오늘 큰 이상이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라며 안우진의 몸상태에 대해 이야기했다.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인 안우진은 올 시즌 30경기(196이닝) 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로 활약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1차전 선발투수로 나서 6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KT 타선을 압도했다. 손가락에 물집이 잡히는 바람에 일찍 마운드를 내려온 것이 아쉬웠다.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기록중인 홍원기 감독은 “안우진은 오늘 캐치볼도 정상적으로 했고 등판이 가능한 상태다. 오늘 결과에 따라 4차전 안우진 등판 가능성도 열어두겠다. 상황에 맞게 준비를 하려고 한다. 구원등판도 여러가지 변수가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안우진은 “손가락은 빠르게 회복된 것 같다. 살도 다 올라왔다. 4차전, 5차전 모두 자신있다”면서도 “그래도 5차전까지 가지 않고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라며 웃었다.
키움이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이날 선발투수로 나서는 타일러 애플러의 호투가 필요하다. 홍원기 감독은 “최고의 시나리오는 애플러가 긴 이닝을 던져주는 것이다”라고 애플러의 호투를 기대했다.
선발투수 최원태와 한현희는 포스트시즌에서는 불펜으로 보직을 변경했다. 홍원기 감독은 “최원태는 1차전과 2차전에서 나갔던 것처럼 중요한 순간을 막는 역할이다. 한현희는 길면 2이닝까지도 기대를 할 수 있지만 강렬한 구위를 1이닝에 쏟아붓는게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두 투수의 기용 구상을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