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에서 뉴욕 양키스의 올인 승부가 통했다. 이제 쉴 틈 없이 휴스턴으로 넘어가 챔피언십시리즈를 이어간다.
뉴욕 양키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최종 5차전에서 5-1로 승리,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1승2패로 몰린 지난 17일 4차전에서 에이스 게릿 콜의 7이닝 2실점 호투로 승리하며 5차전으로 끌고 온 양키스는 이날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전날(18일) 예정된 5차전이 비로 하루 연기되면서 2선발 네스터 코르테스를 선발로 투입했다. 지난 15일 2차전 이후 3일 휴식을 갖고 마운드에 오른 코르테스는 5이닝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5이닝을 61구로 던지며 효율적인 투구를 펼쳤다.
반면 클리블랜드는 비로 하루 휴식이 더 추가됐지만 에이스 셰인 비버의 3일 휴식 등판 대신 전날 예고된 애런 시베일을 그대로 선발등판시켰다. 그러나 시베일은 1회 시작부터 지안카를로 스탠튼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으며 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양키스는 2회 애런 저지의 솔로 홈런으로 추가점을 내며 주도권을 확실히 잡았다. 5회 앤서니 리조의 적시타로 스코어를 5-1로 벌린 뒤 지키기에 들어갔다. 조나단 로아이시가(2이닝), 클레이 홈스(1이닝), 완디 페랄타(1이닝)가 4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4점 리드를 지켰다.
클리블랜드 중심타선을 맞아 8회 마무리 홈스가 먼저 투입돼 삼자범퇴로 막은 뒤 9회 좌완 페랄타가 마무리했다. 안타 2개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9회를 마무리했다. 이번 ALDS 5경기 모두 투입된 페랄타는 6이닝 2실점으로 막으며 1세이브2홀드를 거뒀다.
9회에는 게릿 콜까지 불펜에서 몸을 풀었다. 4점차 리드 상황이었지만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콜의 마무리 등판까지 준비했다. 콜은 이틀 전 4차전에서 선발로 7이닝 110구를 던졌지만 벼랑 끝 양키스는 모든 것을 쏟아부을 참이었다.
우천 연기 영향으로 양키스는 휴식일도 없이 20일 바로 휴스턴으로 이동한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7전4선승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를 이어간다. 1차전에 양키스는 제임슨 타이욘을 선발로 냈고, 휴스턴은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가 출격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