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3세 이하 야구대표팀이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 18일 대만 타이페이 톈무 야구장에서 열린 ‘WBSC U-23 월드컵’ B조 오프닝라운드 4차전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푸에르토리코를 3-2로 꺾었다.
이로써 한국은 4전 전승을 거뒀다. 우천 취소된 멕시코전을 아직 치르지 않았지만 각 조 3위까지만 나갈 수 있는 슈퍼라운드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한국은 선발로 한화 한승주가 등판했다. 양승혁(3루수) 김태윤(2루수) 송승환(좌익수) 윤동희(중견수) 오장한(지명타자) 김한별(유격수) 조세진(우익수) 윤준호(포수) 한태양(1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한국은 5회초 선제 실점했다.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로스 타라보체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하며 끌려갔다. 그러나 이어진 5회말 윤준호의 우전안타, 양승혁의 우전안타호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김태윤의 스퀴즈번트가 3루수 파울플라이로 끝나면서 2사 2,3루로 득점을 뽑지 못할 위기에 몰렸지만 송승환의 중전 적시타로 1-1 동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한국은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조세진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솔로포를 터뜨리며 2-1로 앞서갔다.
리드를 지키면 됐지만 결국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선발 한승주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뒤이어 올라온 이주형이 2사 1,2루에서 파간 로드리게스에게 동점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2-2 동점이 됐다. 그리고 7회말 김태윤 양승혁 송승환이 모두 삼진을 당했다. 7이닝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의 정규이닝 내에 승부를 내지 못했다.
무사 1,2루부터 시작되는 연장 승부치기. 한국은 김규연(한화)이 등판했다. 8회초 실점 위기에서 김규연은 침착하게 나자리오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산토스 로드리게스를 루킹 삼진, 오티스 로드리게스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무실점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이어진 8회말, 한국은 무사 1,2루에서 윤동희가 희생번트 작전을 성공시키지는 못했지만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걸어나가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오장한이 삼진을 당했지만 1사 만루에서 김한별이 3루 선상의 빗맞은 내야안타를 때려내면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경기를 끝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