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실전 경기로 주전들의 컨디션을 점검했다.
LG 트윈스는 18일 익산구장에서 열린 교육리그 KT와의 경기에서 11-1로 승리했다. 12안타 9볼넷으로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선발 라인업은 홍창기(우익수) 박해민(중견수) 김현수(좌익수) 채은성(1루수) 오지환(유격수) 문보경(3루수) 이형종(지명타자) 유강남(포수) 김민성(2루수)이 선발 출장했다.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들어갈 주전 선수들로 정예 라인업이었다.
선발 투수는 켈리였다. 투구 수 65개를 예정하고 등판한 켈리는 2군 유망주들로 구성된 KT 타선을 손쉽게 요리했다. 5회까지 안타 하나도 허용하지 않고 노히트를 기록했다. 4회 빗맞은 투수 옆 땅볼을 잡아서 1루 송구 실책으로 한 명만 1루에 내보냈다.
켈리는 이날 5회까지 49구만 던지고 교체됐다. 안타를 맞지 않고 KT 타자들을 빠른 카운트에 아웃을 처리하면서 투구 수가 적었다. 이날 직구 구속은 최고 145km를 던졌다. 80~90%는 정도 힘으로 직구, 커브, 슬라이더, 포크를 고루 섞어 던졌다.
LG는 1회 홍창기가 김현수의 안타로 1사 1,3루가 됐다. 채은성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4회 중심타선에서 다시 찬스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채은성이 좌중간 2루타로 출루했고, 오지환이 우전 안타를 때려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문보경의 투수 땅볼로 1사 2,3루가 됐다.
이형종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 3-0으로 달아났다.
LG는 6회초 1점을 보탰다. LG는 7회에는 볼넷과 실책, 폭투로 무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오지환의 삼진 아웃, 1사 후 문보경의 2루수 땅볼 때 2루수의 홈 송구가 원바운드로 뒤로 빠지면서 주자 2명이 모두 득점을 올렸다. 6-1로 달아갔다.
2사 2루에서 허도환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1타점을 올렸다. 7-1이 됐다.
LG는 8회 볼넷, 안타,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송찬의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다. 이어 내야 땅볼 2개로 2점을 보태는 등 11-1 로 달아났다.
켈리에 이어 LG 불펜은 6회 좌완 최성훈이 등판해 문상인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7회는 김진성이 등판해 1사 1,2루에서 삼진과 2루수 땅볼로 실점없이 막아냈다.
8회는 최동환이 등판했고 1사 1루에서 우중간 2루타를 맞아 2, 3루 위기에 몰렸다. 실점 위기에서 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끝냈다. 9회는 진해수가 올라와 삼자범퇴로 경기를 끝냈다.
류지현 감독은 경기에 앞서 “실전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야 한다. 시즌 마무리 때 컨디션과 지금 다시 준비 과정에서 컨디션을 보면서 가장 좋은 라인업을 구상해야 한다. 투수진은 선발 등을 결정해야 한다. 투수들은 이틀에 나누어 한 번씩 던질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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