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역사상 최다승 기록이었다. 메이저리그 역대 7번째로 110승 이상 기록이다. 그러나 허무하게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했다. 최대의 굴욕이다. 162경기에서 찬란했던 영광은 단 4경기 만에 최악의 불명예로 바뀌었다.
LA 다저스는 정규 시즌에서 구단 역대 최다승인 111승 51패(승률 .685)를 기록했지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했다. 미국 매체 ‘야드바커’는 ‘다저스의 실망스러운 디비전시리즈 탈락은 역대급 추락’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다저스는 정규 시즌에서 단 한 번도 루징시리즈를 당하지 않은 디비전 상대에게 플레이오프 탈락을 당했는데,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첫 사례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정규 시즌에서 샌디에이고에 14승 5패(승률 .739)로 절대 우위였다. 그러나 디비전시리즈에서 샌디에이고를 만나 1차전을 승리했지만 2~4차전을 내리 패배하며 탈락했다.
또 매체는 “다저스의 불행의 역사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다저스는 MLB 역사상 110승 이상을 거두고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한 최초 팀이 됐다. 2019년 (디비전시리즈에서) 워싱턴에 패배한 것보다 더 나쁜 결과다”라고 언급했다.
SB네이션에 따르면, 다저스는 110승 이상을 거두고도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한 첫 번째 굴욕의 팀이 됐다.
다저스는 올해 111승을 거두며 메이저리그 역대 7번째 110승+ 팀이 됐다. 종전 110승+ 팀을 보면, 시카고 컵스와 피츠버그, 뉴욕 양키스, 클리블랜드, 시애틀이 있었다.
1906년 시카고 컵스(116승 36패)는 월드시리즈에서 패배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93승58패)에 2승 4패로 졌다. 1909년 피츠버그(110승 42패)는 월드시리즈 우승, 1927년 뉴욕 양키스(110승 44패)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1954년 클리블랜(111승 43패)는 월드시리즈에서 뉴욕 자이언츠(97승 57패)에 패배했다. 1968년까지는 양대 리그 우승팀이 곧바로 월드시리즈를 치르는 포스트시즌 방식이었다.
1998년 뉴욕 양키스(114승 48패)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상대는 샌디에이고였다. 2001년 시애틀(116승 45패)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95승 65패)에 패배했다.
올해 다저스는 디비전시리즈에서 패배, 플레이오프 첫 판 탈락이라는 역대급 불명예를 안았다. ‘야드 바커’는 “다저스의 조기 탈락은 소셜 미디어에서 팬들 사이에 분노를 일으키고, 뉴스 매체들은 당황스런 헤드라인을 뽑고 있다”고 전했다.
LA 타임스의 칼럼니스트이자 ESPN의 패널로 활동하고 있는 빌 플라스키는 “너무 커서 실패하기 어려운 팀이 또 큰 실패를 했다. 최근 10년간 포스트시즌 탈락 중 샌디에이고에 당한 것은 최악이다”며 “다저스 구단 역사에서 가장 큰 실망이다. 다저스 역사상 최대의 업셋을 당했다. 엄밀히 야구 센스에서 말하면 이는 틀림없이 다저스 역사상 최저점이다”고 신랄하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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