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의 구위가 너무 좋았다”
키움 히어로즈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0-2로 패했다.
키움은 정규시즌 내내 약점을 보였던 KT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을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벤자민은 이날 7이닝 5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키움 타선을 압도했다. 5안타 무득점으로 침묵한 키움 타선에서는 이정후가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홍원기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상대 투수 벤자민에게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지 못한 것이 패인이다. 어제 타격감이 좋아서 기대를 했는데 벤자민의 구위가 너무 좋았다”라며 아쉬워했다.
아래는 홍원기 감독과의 일문일답.
▲ 경기 총평
- 상대 투수 벤자민에게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지 못한 것이 패인이다. 어제 타격감이 좋아서 기대를 했는데 벤자민의 구위가 너무 좋았다. 요키시가 실점을 했는데 과정에서 알포드 선수의 볼판정에 아쉬운 부분이 있다. 그런 것도 경기의 일부분이다. 요키시가 큰 경기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기 위해서는 그런 위기도 넘길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불펜진 투구는 어떻게 봤는지?
- 오늘 패하기는 했지만 불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3차전에도 마운드에서는 밀리지 않을 것 같다,
▲ 3차전 선발투수는?
- 타일러 애플러를 준비중이다. 우리 팀 세 번째 투수다.
▲ 김동혁의 투구는 어떻게 봤는지?
- 포스트시즌 첫 등판 치고는 배짱있는 투구를 했다. 구위와 무브먼트 모두 인상적이다. 어린 나이지만 이런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은 긍정적으로 본다.
▲ 3차전에는 타선에 변화를 줄 생각이 있는지?
- 오늘 벤자민 외에 왼손투수가 없어서 큰 변화는 없을 것 같다. 내일 다시 고민을 해보려고 한다.
▲ 김혜성에게 유격수를 맡긴 이유는?
- 고육지책으로 보면 된다. 전병우가 연습때부터 타격감이 좋아서 먼저 대타로 기용했다. 다음 이닝에 전병우까지 타석이 올 수도 있어서 김혜성을 유격수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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