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위기에서 벗어난 뉴욕 양키스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 비장의 카드를 꺼낼 가능성을 내비쳤다.
양키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7이닝 2실점 쾌투를 선보인 선발 게릿 콜의 활약에 힘입어 클리블랜드를 4-2로 제압했다.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최종전으로 끌고 갔다.
양키스는 오는 18일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5차전 선발 투수로 제임슨 타이욘을 예고했다. 올 시즌 14승 5패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 중인 제임슨은 지난 15일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연장 10회 아웃 카운트 한 개도 잡지 못하고 2점을 내주며 패전 투수가 됐다.
애런 분 감독은 5차전에 네스토르 코르테스를 계투 요원으로 활용할 계획을 내비쳤다.
지난 15일 2차전 선발 마운드에 올라 5이닝 6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코르테스를 3일 만에 불펜 투수로 대기시키는 건 다소 무리일 수 있지만 마지막 승부처인 만큼 대안이 없었다.
미국 유력 매체 '뉴욕 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분 감독은 "(우리가) 잘하면 내가 코르테스를 기용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그는 나갈 준비가 되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코르테스 또한 "몸이 허락하는 한 문제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분 감독은 선발 타이욘이 조금이라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다면 코르테스를 곧바로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1차전 기선 제압 후 2,3차전 모두 내준 뒤 4차전을 가져오며 위기 탈출에 성공한 양키스. 5차전 코르테스 카드가 통할 수 있을까.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