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러 등판 가능성을 열어두겠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인터뷰에서 “애플러 등판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라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키움은 지난 16일 열린 1차전에서 8-4로 승리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1차전 승리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중요한 1차전을 잡은 홍원기 감독은 “확률은 확률일 뿐”이라면서도 “과거 기록이 좋았기 때문에 나쁠 것은 없다. 단기전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겠다”라고 말했다.
에릭 요키시와 타일러 애플러는 지난 16일 미출장 선수로 등록됐다. 홍원기 감독은 두 투수가 각각 2차전과 3차전 선발투수로 등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키움은 17일 미출장 선수로 1차전 선발투수 안우진과 정찬헌을 등록했다. 요키시는 예정대로 2차전 선발투수로 나서지만 애플러는 구원등판할 가능성도 생겼다. 홍원기 감독은 “오늘 경기 결과에 따라 조정이 될 수도 있지만 일단 3차전 선발투수도 기본적인 구상은 해놨다”라고 말했다.
키움은 지난 경기 6회까지 4-0으로 앞섰지만 7회와 8회 4실점 하며 4-4 동점을 허용했다. 그럼에도 홍원기 감독은 “김태훈이 부상 회복을 잘했고 라이브 피칭 결과도 괜찮았다. 앞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맡아줘야한다고 생각한다. 최원태도 구위가 좋았다. 양현도 투구수가 많았지만 오늘도 등판 대기한다. 어제 8회에는 이승호도 생각을 했지만 후반기 흐름이 좋지 않아서 양현으로 밀고 나갔다”라며 불펜진에게 믿음을 보냈다.
마무리투수 김재웅은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지만 9회를 깔끔하게 막았다. 홍원기 감독은 “우리 1년 시즌을 보면 가장 안정적인 투수였다. 김재웅은 제일 마지막 또는 그 전에라도 가장 중요한 순간에 나갈 수 있다”라고 김재웅의 활약을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