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80승이든 120승이든 상관없다”.
‘우승 청부사’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실패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난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월드시리즈 제패에 큰 공을 세웠던 프리먼은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6년 1억6200만 달러의 조건에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영입 효과는 확실했다. 타율 3할2푼5리(612타수 199안타) 21홈런 100타점 117득점 13도루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개인 한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 달성은 물론 3년 만에 100타점 고지를 밟았다.
다저스는 111승 5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으나 디비전시리즈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덜미를 잡혀 가을 무대의 막을 내리게 됐다. 프리먼은 3할5푼7리의 고타율을 기록했고 1홈런 2루타 3개를 터뜨렸다.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다저스네이션’은 17일(이하 한국시간) “프리먼, 무키 베츠, 트레이 터너 등 다저스 3인방은 111승이라는 역사적인 시즌을 만들어냈으나 이후 결실 없는 포스트시즌이 됐다”고 지적했다.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80승이든 120승이든 의미 없다. 그냥 실망스럽다. 그냥 10월 야구일 뿐이다”. 프리먼은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실패 후 이같이 말했다.
프리먼은 이어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별로 없다. 다저스 이적 후 한 가지 목표를 세웠지만 실현되지 않았다. 그래서 실망이 크다”고 덧붙었다.
또 “시즌 동안 가족과 떨어져 하나의 목표를 향해 노력했는데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실망스럽다. 다른 표현이 떠오르지 않는다. 우리 팀은 정말 좋은 팀인데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고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