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세 이하 한국야구대표팀이 송승환의 끝내기 만루 홈런으로 2연승을 달렸다.
이연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야구대표팀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대만 윈린 더우류야구장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야구 월드컵(23세 이하) B조 오프닝 라운드 쿠바전에서 4-0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7회말 2사 만루에서 두산 유망주 송승환의 끝내기 홈런이 터졌다. 이번 대회는 7이닝제로 치러지고 있다.
지난 14일 첫 경기에서 네덜란드에 4-0 승리를 거둔 한국은 15일 멕시코전이 우천 연기됐다. 하루 휴식을 취한 뒤 이날 쿠바를 꺾으며 2연승에 성공했다. 2경기 연속 7이닝 무실점 승리로 투수력이 빛났다.
이날 한국의 선발 라인업은 양승혁(2루수) 조세진(우익수) 송승환(좌익수) 윤동희(중견수) 오장한(지명타자) 김한별(유격수) 손성빈(포수) 고영우(3루수) 한태양(1루수) 순으로 짜여졌다. 선발투수는 언더핸드 노운현.
노운현이 3⅓이닝 2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은 뒤 이기순(⅔이닝), 김기중(1이닝), 김규연(⅔이닝), 이주형(⅓이닝), 성동현(1이닝)으로 이어진 불펜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서 6회까지 팽팽한 ‘0’의 행진이 이어졌지만 7회 마지막 공격에서 홈런으로 끝냈다.
2사 후 한태양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양승혁의 우전 안타로 1,3루 끝내기 기회를 만들었다. 조세진의 볼넷으로 계속된 만루에서 송승환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17일 호주를 상대로 오프닝 라운드 3번째 경기를 갖는다. /waw@osen.co.kr